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BMI) 25 kg/㎡ 이상입니다. 25~29.9가 1단계, 30~34.9가 2단계, 35 이상이 3단계 비만입니다. BMI 하나로 끝내지 마세요.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따로 진단합니다. 인터넷에서 보는 'BMI 23' 같은 숫자는 자료에 따라 다릅니다. 국내 검진표는 국내 기준으로 읽는 편이 혼선이 적습니다.
계산식부터 직접 해 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비만 안내는 BMI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몸무게(kg)를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원문에 실린 예시가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신장 170cm, 체중 70kg인 사람의 체질량지수는 24.2입니다. 70을 1.7의 제곱인 2.89로 나눈 값입니다.
여기서 자주 틀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키를 cm가 아니라 m 단위로 바꿔서 제곱해야 합니다. 170을 그대로 제곱하면 전혀 다른 숫자가 나옵니다. 검진표에 BMI가 이미 인쇄되어 있다면 굳이 다시 계산할 필요는 없지만, 집에서 체중이 달라졌을 때 직접 확인하려면 이 계산식이 필요합니다.
국내 기준 표
같은 안내에 실린 국내 성인 기준입니다.
| 구분 | 체질량지수 |
|---|---|
| 비만 | 25 kg/㎡ 이상 |
| 1단계 비만 | 25.0 ~ 29.9 kg/㎡ |
| 2단계 비만 | 30.0 ~ 34.9 kg/㎡ |
| 3단계 비만(고도 비만) | 35.0 kg/㎡ 이상 |
원문이 제시하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즉 비만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선은 25 하나이고, 그 위로 5씩 올라가며 단계가 나뉩니다.
'BMI 23'은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검색을 하다 보면 23을 경계로 설명하는 자료를 자주 만납니다. 그런데 질병관리청의 이 안내에는 23이라는 숫자도, '과체중'이라는 구간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기준을 만든 주체와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제 기준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준이 다르고, 학회 진료지침과 국가 통계용 분류가 또 다릅니다. 어느 하나가 틀렸다기보다 쓰임새가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결과지에 인쇄된 분류 문구를 기준으로 읽는 것입니다. 검진기관이 어떤 기준으로 판정했는지가 그 종이에 적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표와 결과지의 판정이 다르다면, 상담에서 물어볼 질문이 하나 생긴 셈입니다.
허리둘레를 따로 재는 이유
BMI는 체중과 키만 씁니다. 그래서 지방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는 알려 주지 못합니다. 질병관리청 안내가 허리둘레를 별도의 진단 기준으로 두는 이유입니다.
| 구분 | 허리둘레 |
|---|---|
| 남성 복부비만 | 90cm 이상 |
| 여성 복부비만 | 85cm 이상 |
측정 방법도 원문에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1. 자세
양발을 25~30cm 정도 벌리고 편안하게 섭니다. 배에 힘을 주거나 숨을 참지 않습니다.
2. 호흡
숨을 내쉰 뒤에 잽니다. 들이마신 상태로 재면 실제보다 크게 나옵니다.
3. 위치
옆구리에서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 가장 위의 중간 지점입니다. 배꼽 높이로 재는 습관이 흔한데, 사람마다 배꼽 위치가 달라서 기준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숫자가 말해 주는 위험의 크기
질병관리청 안내는 비만이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환, 천식, 암,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정신건강 문제와도 관련된다고 설명합니다. 이 중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된 부분을 옮깁니다.
- 체질량지수가 1 kg/㎡ 증가할 때마다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20%씩 상승합니다.
-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5~13배까지 높아집니다.
-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이상지질혈증 위험이 2배 높습니다.
조금만 줄여도 수치가 움직입니다
같은 안내에는 반대 방향의 숫자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목표를 크게 잡지 않아도 검사 수치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합니다.
- 체중을 3kg 감량하면 중성지방이 평균 15mg/dL 감소합니다.
- 체중을 5~8kg 감량하면 LDL 콜레스테롤이 약 5mg/dL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은 2~3mg/dL 증가합니다.
다음 검진까지의 목표를 세울 때, 'BMI를 몇까지 낮추겠다'보다 '몇 kg을 줄이면 어떤 수치가 얼마나 움직인다'로 잡는 편이 실행하기 쉽습니다.
참고로 알아 둘 국내 현황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8.4%, 복부비만 유병률은 24.5%입니다. 두 지표 모두 2013년 이후 10년간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비만은 남성에서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BMI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체중과 키만으로 계산하는 값이라, 몸의 구성이 평균과 다르면 실제 체지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근육량이 많은 경우, 임신 중인 경우, 성장기 청소년, 부종이 있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특히 의도하지 않았는데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늘었다면, 그 값이 어느 구간에 들어가는지보다 변화의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진료실에서 물어볼 것
- 검진 날짜와 검진기관, 결과지에 인쇄된 BMI 값과 판정 문구
- 현재 체중과 1년 전 체중, 그 사이 변화가 의도한 것이었는지
- 허리둘레 값과 측정 날짜(집에서 쟀다면 잰 방법도)
- 같은 결과지의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HDL·LDL 값
- 복용 중인 약과 건강기능식품
- 코골이, 낮 시간 졸림, 무릎·허리 통증이 있었는지
미루지 말아야 할 신호
결과지에 재검, 진료, 추적 관찰이 적혀 있거나 검진기관에서 따로 연락을 받았다면 안내된 시점에 상담하세요.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 몇 달 사이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짧은 기간에 체중이 빠르게 늘면서 다리가 붓거나 숨이 차다면 다음 검진을 기다리지 마세요.
체중 조절 약물이나 보조제를 이미 복용 중이라면, 결과지 숫자만 보고 스스로 용량을 바꾸지 말고 복용 사실을 상담에서 알리세요.
이어서 읽을 글
- 공복혈당 100·110·125: 검사 조건과 재검 순서 — 같은 결과지의 혈당을 함께 볼 때
- LDL 130 결과지 읽는 법: HDL·중성지방·총콜레스테롤 한 번에 정리 — 체중 감량이 지질 수치를 어떻게 바꾸는지 볼 때
- 건강검진 결과지 읽는 순서: 종합소견부터 재검 메모까지 — 결과지 전체를 읽는 순서가 궁금할 때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비만」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6694 (확인일: 2026-08-29)
작성 eumdinae · 최종 수정 2026-09-14 · 편집·출처 정책 · 의료정보 면책
이 안내가 개인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나이·성별·복용 중인 약·기존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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